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신임 외무장관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주 유엔대사를 임명하는 등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경질된 이고리 이바노프 전 외무장관은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이바노프 전 장관은 지난 98년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에 의해 외무장관에 기용돼 지금까지 재직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또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과 게르만 그레프 경제개발통상장관 등 핵심 경제 각료와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도 유임시켰다. 제1부총리에는 알렉산드르 주코프 국가두마(하원) 부의장이,빅토르 흐리스텐코 총리 권한대행은 산업·에너지부 장관에 기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