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 활황세와는 달리 증권사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1월 중 삼성 LG 대우 현대 대신 굿모닝신한 등 6개 대형증권사의 영업이익은 5백83억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12.8% 감소했다. 삼성증권 LG투자증권의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삼성증권의 1월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97.2%,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88.0% 감소했다. 삼성증권은 1월 영업수익(매출액)도 전달보다 6.3% 줄었다. LG투자증권은 올 1월 매출액이 6백43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42% 줄었고 영업이익도 30.7% 감소한 1백55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이 기간 중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고 현대증권은 40.6% 증가했다. 이는 대부분 출자전환된 하이닉스 주식의 주가상승에 따른 상품수익증권 평가이익 때문이다. LG투자증권 조병문 연구원은 "주가 상승이 개인의 시장참여 및 일평균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증권사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