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9일 이라크 키르쿠크 경제사절단과 국내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한-키르쿠크 경제협력 세미나및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살마 자부 이라크 산업부차관이 이끄는 키르쿠크 경제사절단은 니달 마르두드무역부차관, 이스마엘 리잡 키르쿠크 경제담당 부주지사, 사바하딘 타우 피크 상공회의소회장, 현지 바이어 등 24명으로 짜여져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기업 200여개 업체가, 수출상담회에는 7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키르쿠크 경제사절단은 산업인프라 등 현지 경제상황과 투자여건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경협을 요청했으며, 현대건설과 코오롱건설 등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플랜트,건설장비 등 분야를 중심으로 구매상담도 벌였다. 자부 차관은 "이라크는 재건을 위해 우방들의 도움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특히 같은 아시아 국가로 문화.사회적 분위가 이라크와 비슷하고 개발경험이풍부한 한국은 고유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식 KOTRA 바그다드무역관장은 "이라크는 석유매장량 세계 2위, 가스매장량10위일 뿐 아니라 재건자금 규모도 300억달러가 넘을 정도로 잠재력이 큰 나라로 사회주의 경제에서 개방형 시장경제로 바뀌고 있으며 중동국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르쿠크 경제사절단은 10-11일 울산을 방문해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 SK정유 등 주요 산업시설을 돌아볼 예정이다. KOTRA는 국내 기업들의 이라크 복구사업 진출을 돕기 위해 올해 이라크 재건 엑스포(4월5-8일)와 바그다드 국제박람회(11월1-10일)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현지 시장개척단을 5차례 파견할 계획이다. KOTRA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 기업이 이라크에서 수주한 공사는 제마부대 야전병원 건설공사(현대건설, 22만달러)와 송전선 복구공사(오무전기, 600만달러) 등2건에 그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 모두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