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야간증시(ECN)는 정규장의 약세를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평균 0.17% 떨어졌다.
태평양산업은 10주가 거래되며 4.86%(6백원) 오른 1만2천9백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산중공업과 휴니드는 각각 2.70%와 2.50% 상승했다.
반면 정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조흥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과거 두 차례 사례를 보면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은 대체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국 혼란을 어느 정도 수습해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기점이 됐다. 하지만 최근 국내 경기와 세계 외교·통상 환경 등이 이전 탄핵 때보다 한층 엄중하다 보니 당시처럼 중장기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있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후 가결될 때까지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3월 9~12일)간 5.7% 하락했다. 하지만 탄핵 가결 이후에는 오름세를 보였다. 그해 4월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때까지 10.3% 상승했다. 탄핵안 가결 전에는 정치적 혼란을 우려한 외국인이 9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이후 총선 때까지 2조9441억원어치 순매수로 돌아섰다.2016년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도 비슷했다. 박 대통령 탄핵 정국은 그해 10월께 본격화했다. 이후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고 2017년 3월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을 거쳐 5월 새 정부가 들어섰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탄핵안 발의까지 한 달여간 4.1% 내렸다. 그러나 탄핵안이 가결된 후 이듬해 말까지는 추세가 바뀌어 25.5% 상승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인데 탄핵안 가결은 어떤 식으로든 이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이번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첫 탄핵 시도가 불발된 직후인 지난 9일 코스피지수가 2.78%, 코스닥지수는 5.19% 급락하는 등 증시가 발작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날부터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하자 안정세를 찾았다.하지만 과거 두 차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대비 주식 가치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산업 경쟁력 약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 추진 우려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친 가운데 최근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까지 불거져 한국 증시가 전례 없는 저평가에 시달린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탄핵 정국에 따른 혼란이 정점이던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7배를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7.8배) 때보다 낮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코스피지수의 평균 12개월 선행 PER은 약 10배였다. 9일 이후 코스피지수는 소폭 회복했지만 여전히 ‘역사상 가장 싼 수준’을 맴돌고 있다.국내 상장사들의 주가는 비슷한 실적을 내는 외국 기업들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미국과 인도의 PER은 20배가 훌쩍 넘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16.7배,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5.3배다.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되는 점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역대급 할인 중’이라는 점 외에는 마땅한 동력이 없다 보니 반등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는 “탄핵 가결로 정국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된 점은 다행이지만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으로 떠난 투자자들을 당장 되돌아오게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 PER 7.7배 '역대 최저'내년 EPS 증가율 '주요국 최고'…"불확실성 걷히면 저평가 매력 부각"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외환시장에선 “최악은 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1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4일 오전 2시 1435원20전까지 올랐다. 13일 주간 종가(1433원)보다 2원20전 상승했다. 달러화 지수는 보합권이었지만 탄핵 표결을 앞두고 경계심이 작용한 것으로 평가됐다.전문가들은 탄핵안 국회 통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에 반영된 정치 불확실성은 정점을 지났다”며 “환율이 1450원 위로 올라갈 가능성은 작다”고 예측했다.향후 환율 수준과 관련해선 “비상계엄 선포 이전 수준으로 환율이 내려가려면 국내 경기 반등 신호가 확인돼야 한다”며 “당분간 1400원대 초중반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전문가들은 2차 계엄 선포 등으로 계엄 사태가 장기화하면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국내 정치·경제 이슈보다 대외 경제 환경이 중요하다고 보는 전문가도 많았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은 대내 요인보다 대외 달러화 가치에 연동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ed가 12월 금리를 인하하면서 향후 성장 및 물가 경로를 높일 수 있다”며 “달러화 지수가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원화 가치는 더 떨어질 것이란 의미다.상당수 전문가는 내년 환율이 &l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