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도쿄를 잇는 가장 빠른 하늘길인 김포~하네다공항 노선의 이용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9일 김포~하네다 노선은 지난해 11월30일 하루 왕복 4회로 처음 취항한 이래 기존의 인천~나리타 노선보다 왕복 3시간 이상 빠르다는 이점이 알려지면서 이용객이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3만8천4백53명이 탑승해 57.5%를 나타낸 이용률은 지난 1월 4만6백30명으로 62.2%,2월에는 4만6천9백55명으로 81.4%를 기록했다. 이는 도심 접근성이 좋아 시간절약을 원하는 승객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공항공사는 분석했다. 김포와 하네다공항은 서울과 도쿄 도심에서 각각 12km,16km 떨어져 인천공항(52km)과 나리타공항(60km)보다 접근이 쉽고 김포공항의 경우 탑승 대기시간 없이 출발이 가능하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노선은 그러나 김포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하네다에 도착해도 돌아오는 마지막편이 오후 2시에 출발하므로 서울과 도쿄를 하루생활권으로 묶는 데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6월 한·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이뤄진 김포~하네다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등 4개 항공사가 각각 하루 1회씩 4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김포공항 기점으로 대한항공은 오전 10시,아시아나항공은 오전 11시,전일본공수(ANA)는 오후 2시15분,일본항공(JAL)은 오후 3시에 각각 출발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