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6일 군 현대화 작업 및 강군 육성 등을 위해올해 국방비 지출을 지난해보다 11.6% 늘릴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진런칭(金人慶) 재정부장은 이날 이틀째에 접어든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의회격) 제2차회의 2004년도 예산안 보고에서 국방비가 작년보다 218억3천만위앤(26억4천만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으나 총 국방비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지출된 국방비는 1853억위앤(224억달러) 규모다. 올해 국방비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하이테크전 하에서의 전투태세를한층 강화하고 군인들의 월급 및 퇴역군인들의 연금을 인상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진부장은 설명했다. 중국은 국방비 지출 규모가 2001년 17.7%, 2002년 17.6%를 기록했으나 미국, 일본 등 인근 국가들이 중국의 국방비 지출을 대만에 대한 무력위협으로 간주, 중국의저의를 의심함에 따라 지난해 국방비는 14년만에 처음으로 10% 이하로 떨어진 9.6%를 기록했다. 한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5일 발표한 `정부 공작보고'에서 올해중 병력 20만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A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