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체들이 원자재 수급난 완화를 위해 잇따라 증산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연합철강은 전기아연도금강판 공장의 신축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철강은 현재 부산에 30만t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80년에 건설해 시설이 낡은 데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연합철강 관계자는 그러나 "기존 시설을 대체할지 새로 지을지 여부와 증산 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INI스틸은 철근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철근 6만t,H형강 5만t을 각각 증산해 국내에 공급키로 했으며 동국제강도 시설 보수 일정 등을 단축해 월 1만t씩 후판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INI스틸 관계자는 "철근 등의 수요가 성수기로 접어든다는 점을 감안해 최대 생산과 최대 출하를 아울러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에 앞서 후판 29만t,주물선 5만t,연강선재 1만5천t 등 국내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