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사업장의 임단협이 시즌에 본격 돌입했다. 올해는 특히 임금피크제와 사내 하청노조에 대한 처우개선 등이 주된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노사협의회를 가진데 이어 내주중 임금 협상을 위한 노사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금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회사가 1조7천억원의 순익을 기록한데 따른 특별성과급 지급과 대폭적인 임금인상 등의 요구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 노조도 조합원 설문조사를 통해 이달중 임단협 요구안을 마련,이달 말 회사측에 이를 통보한 뒤 내달 초부터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아차의 경우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이 모두 걸려있는 데다 인사위원회 동수 구성 등의 요구조건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주공장의 라인재편에 따른 고용유지 등 사업장별로 협의조건도 걸려 있어 올해 임단협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체 노조들도 이달 중 회사측 요구안을 작성,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임단협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