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앞 남대문 광화문 등 서울시가 추진중인 3개 시민광장이 들어서면 교통정체 등으로 인해 대기오염물질이 7.5%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5일 "시뮬레이션 분석결과 광장 세곳이 조성되면 이 일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2.61t에서 2.72t으로 증가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모두 4.65t에서 5.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이는 광장이 조성되면서 교통정체가 심화되고 차량 통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 일대 출근시간(오전 8∼9시)의 평균 차량속도는 시속 17.1㎞에서 시청앞광장 조성 후에는 16.4㎞로,광장 3곳이 모두 들어선 뒤에는 14.8㎞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다음달말 3천8백평 규모의 시청앞 잔디광장 조성에 이어 내년 4월까지 광화문과 남대문 일대에도 시민광장을 만들어 광화문∼시청앞∼숭례문∼서울역 구간에 보행벨트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