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발생분화연구실장인 한용만 박사(47)가 미국 해부학회가 발행하는 동물 발생공학 분야의 세계적 과학저널(SCI)인 '디벨로프먼털 다이내믹스' 편집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5일 밝혔다.
한 박사는 올해 말까지 1년 동안 이 저널의 편집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8일 검찰에 전격 자진 출석했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형법상 내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은 오전 1시 3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왔다.특수본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집행을 주도한 김 전 장관의 진술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김 전 장관 측과 일정 조율 끝에 이날 자진 출석 형태로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를 고려해 김 전 장관의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급한 상황을 고려해 김 전 장관을 조사 도중 긴급체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검찰은 지난 4일 노동당·녹색당·정의당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 등을 형법상 내란죄 등 혐의로 고발하자 사건을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이튿날 김 전 장관이 전격 면직되자 검찰은 즉시 그를 출국금지했다. 6일에는 검사, 수사관, 군검찰 파견인력 등 60여명이 넘는 대규모의 특수본을 출범하고 곧장 수사에 돌입했다.김 전 장관 측은 대형 로펌 변호인을 선임해 검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가수 임영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비롯된 사회적 이슈에 휘말렸다.7일 임영웅이 자기 반려견 생일을 맞아 축하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이를 본 지인은 그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이 시국에 뭐하냐"고 비판했다.이에 임영웅이 "뭐요"라고 답하자 지인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했다.해당 메시지를 보낸 지인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주고받은 대화로 보아 임영웅과 기존에 친분이 있는 인물로 추정됐다.이와 관련해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을 연출한 방송계 관계자 A씨가 정치현안에 목소리 내지 않으며 일상적 피드를 올린 연예인들을 싸잡아 저격하고 나섰다.A씨는 "알고 싶지도 않은 네 일상, 그거 보면서 제정신인 사람들이 뭔 생각을 할지 고민 좀 해 봐 봐"라고 비판했다.이 논란은 급속히 확산하며, 대중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폴리테이너(정치인과 연예인을 합친 말)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일부는 임영웅의 일상 공개가 현 시국에 비춰 경솔하게 여겨졌다고 비판했지만, 다른 이들은 연예인이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도 개인의 자유라고 반발했다.한편, 임영웅은 오는 12월 27일부터 1월 4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배우 차은우 또한 같은 날 화보촬영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일부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았다.그들은 "눈치좀 챙겨라", "굳이 이걸 지금 왜 올리
윤석열 대통령이 발동한 45년 만의 비상계엄 사태 그 후폭풍이 방송가를 강타했다.지난 3일 10시 23분 윤 대통령이 돌연 비상 계엄을 선포한 이후, 방송가 편성표는 뉴스 특보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여기에 국회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까지 발의하면서 당분간 정치권을 중심으로 시끌시끌한 탄행 정국이 이어지리란 관측이다.역사 속으로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비상계엄 선포 후 사회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다. 이를 반영해 웃고 떠드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편성 변경 1순위에 올랐다.가수 임영웅, 송가인 등이 출연한 TV조선 '미스앤미스터트롯 추억여행'을 비롯해 골프 스타 박세리가 출연한 SBS '틈만 나면,' MBN '현역가왕2' 등은 지난 3일 방송 중 뉴스 특보로 내용이 중단됐다. 국민 가수와 영웅도 비상 계엄이라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예외가 되지 못했다.결승 공개를 앞둔 채널A '강철부대W'에는 더 큰 불똥이 튀었다. '강철부대W'는 시리즈 첫 여군 특집으로 매회 화제를 모으며 방영됐다. 하지만 계엄군에 대한 반감이 '강철부대W'에 출연했던 몇몇 특수부대로 튀었다. 결국 우승팀 공개를 앞두고 내부 적으로 논의 중이던 간담회까지 취소됐다.계엄령이 해제된 4일에도 KBS 1TV '아침마당', MBC '생방송 오늘 아침', SBS '좋은 아침' 등 지상파 3사의 아침 프로그램들 대신 뉴스 특보가 편성됐다. 이날 오후 MBC는 '시골마을 이장우'와 '라디오스타'를 결방하고, 각각 '100분 토론'과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SBS 또한 '골 때리는 그녀들' 대신 '특집 8시 뉴스'를 편성했다.지난 5일에는 MBC '구해줘!홈즈'가 결방한 뒤 'PD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