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지난 99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행사기간 종료가 임박,물량부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는 지난 99년 5천만달러 규모의 해외BW를 발행했다. 신주인수권 행사기간은 오는 4월18일까지다.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당초 5만9천9백86원에서 3만8천4백48원(작년 9월현재)으로 낮아진 상태다. 따라서 발행가능한 신주 물량은 1백56만8천여주로 총발행주식수의 7%에 달하고 있다. 이소용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주가에 비해 행사가격이 낮아 신주인수권이 행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물량이 장내에 출회될 경우 주가약세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CJ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하지만 BW행사 물량이 소화될 때까지 주가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비해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주가는 이날 0.72% 내리며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