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 선출이 임박한 우리금융지주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CEO 후보들의 시장친화적 성향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이른바 'CEO 주가'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4일 증시에서 우리금융은 전날보다 4백90원(5.75%) 상승한 9천원에 마감,지난 2002년 6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한달여 동안 우리금융의 상승률은 25%로 은행업종 1위다.


특히 이틀간 약세를 보이던 우리금융은 이날 회장 선출이 확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외국인 매물에도 불구하고 초강세를 보였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공개경쟁을 통해 최고경영자를 뽑고 있는데다 유력 후보들이 대부분 시장친화적이고 개혁적이라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누리증권은 "황영기 삼성증권 사장이 후보 가운데 가장 참신하고 개혁적이고 시장친화적"이라며 "삼성그룹과의 관계 개선으로 우리금융의 정부 지분 조기매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