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23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최근 3일 동안 1조7천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이는 등 공격적으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11.62포인트 오른 907.43으로 마감했다. 지난 200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의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2.87포인트 오른 437.6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2천1백억원어치가 넘는 물량을 순매수했다. 올들어서만 7조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한 셈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44% 오른 1만1천4백1엔을, 대만 가권지수는 1.47% 상승한 7,034를 기록해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10전 급락한 1천1백70원10전에 마감됐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수출대금 환전 등으로 장중 한때 1천1백69원70전까지 가라앉았으나 막판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으로 낙폭이 다소 줄었다. 원화환율은 하락한 반면 엔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백10엔대에서 횡보, 원ㆍ엔 재정환율은 1백엔당 1천60원대로 떨어져 근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주현ㆍ안재석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