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빅3' 한국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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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와 혼다에 이어 닛산자동차가 한국법인을 설립,일본 자동차업계 '빅3'가 모두 한국시장에 상륙했다.
닛산은 또 닛산디젤을 통해 삼성상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빅3의 한국 진출은 무엇보다 한ㆍ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관세 인하를 노린 시장 선점 전략으로 보여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가 지난해 한국법인 설립을 마치고 오는 5월부터 본격 시판에 나서기로 한데 이어 닛산이 최근 한국판매법인인 한국닛산을 설립했다.
한국닛산은 본사 판매담당 이사급인 케네스 레이렌 엔버그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조직 구성을 마쳤으며 이르면 연내 신차 판매에 들어간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북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피니티(Infiniti)' 등 대형 고급 세단과 SUV RV 등을 국내에 들여올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또 자회사인 닛산디젤을 통해 삼성상용차 인수를 추진, 한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전방위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닛산디젤은 삼성상용차 대구공장을 인수, 연간 3천5백대의 대형 트럭을 생산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법인 설립을 마친 혼다는 5월 신차발표회를 갖고 고급 세단 '어코드(Accord)'를 앞세워 국내 중형차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혼다는 특히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독식하고 있는 중형차 시장을 겨냥, 어코드 최고급 모델을 3천만원대에 판매하는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쳐 단기간 내 시장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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