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1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체 청백전에서 호투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박찬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자체 청백전에서 2회 등판해 6타자를 상대로 탈삼진 3개,내야 플라이 3개를 잡아내는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박찬호는 이날 27개 투구중 17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고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등 깔끔한 제구력을 뽐냈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후속 타자들을 내야 플라이,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두번째 이닝도 삼진 1개와 내야플라이 2개로 간단히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마이너리그팀을 상대로 한 것이지만 박찬호가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박찬호는 오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러나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 서재응(27)은 올해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들쭉날쭉한 투구로 2실점했다. 서재응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카운티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서 A팀 선발투수로 나와 2이닝 동안 홈런 포함,4안타로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는 서재응이 속한 A팀이 B팀을 7-2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