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는 한국의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해 이해와 지지를 표명하고, 한국군 파병부대의 쿠웨이트 전개(展開)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쿠웨이트의 알사바 총리와 무바라크 국방장관은 1∼2일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쿠웨이트를 방문한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방문단이 2일 알려왔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추가파병 입장에 대해 설명한 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방산협력, 군 고위급 상호방문, 군사교류 등 양국간 실질적 협력관계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쿠웨이트측은 한국 정부의 이라크 평화정착과 재건지원을 위한 추가파병을 환영하는 한편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파병부대의 쿠웨이트 전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장관은 이라크 파병시 한국군의 전개를 지원할 미군지구사 후방지휘소를 방문, 차후 병력전개 및 물자 보급과 관련해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3∼4일 오만을 방문한 뒤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