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수출 십자군' 결성..과.부장급 5~8명씩 구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십자군을 보내 수출판로를 뚫어라.'
LG산전이 해외사업의 첨병 역할을 맡을 '수출 십자군'을 최근 결성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내수시장의 침체를 수출로 타개하기 위해서다.
수출 십자군은 영업 마케팅 설계 전략 등 모든 사업부문별 과장∼부장급 인재 5∼8명씩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우선 집중 공략할 국가와 시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선정한다.
이후 3개월여간 해당 국가의 시장을 분석해 유통망 강화,신규 고객 발굴,대리점 역량 강화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된다.
회사측은 수출 십자군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8명을 선발,9월부터 3개월간 동남아와 중동지역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다음달부터는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수출 십자군을 가동할 계획이다.
LG산전이 수출 개척단에 '십자군'이란 용어를 붙인 것은 해외시장 개척이 회사의 사활을 걸 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십자군은 원래 어떤 이상이나 신념을 이루기 위해 나선 특정 집단을 일컫는 말"이라며 "김정만 사장은 수출시장 개척을 이상이나 신념에 견줄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산전은 수출 십자군을 활용,연간 9백억원 수준인 저압기기와 자동화기기의 해외 매출을 오는 2006년까지 3천2백40억원 규모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20%인 해외매출 비중을 50%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