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가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한황우석(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에 대한 장문의 기사를 29일 게재했다. 이 신문은 황 교수의 연구성과와 의미는 물론 축사에서 소와 함께 했던 어린 시절 등 황 교수의 입지전적인 성장과정과 인간적 면모, 그의 가족사, 그가 인간배아줄기세포 복제를 시도하게 된 배경 등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또한 자신의 연구가 성공한 뒤 국내외에서 일고 있는 윤리적 논란에 대한 황 교수의 입장과 그가 인간난자 이용 복제연구 중단을 발표한 이유 등에 대해서도 소상히 전했다. 황 교수는 자신의 연구를 단지 생명을 구하기 위한 노력으로 규정하면서 인간난자를 이용한 복제연구 중단을 결정한 것도 국제적인 여론을 들어보고 한국민과 정부의 판단을 기다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이어 한국 정부가 인간배아 복제에 대한 구체적인 윤리규정을 제정하길 바란다면서 정부의 허가없이는 복제기술을 외국에 이전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