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답고 밝은 죽음을 준비합시다" 자살률이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우리사회에서 자살.사고.재해 등으로 건강하지 못한 죽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간답고 밝은 죽음을 모색하기 위한 모임이 결성된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와 한림대 한림과학원은 28일 서울 YWCA회관에서 `밝은 죽음을 준비하는 포럼'(http://www.gooddeath.or.kr)을 결성하고 인간답고 밝은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활동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죽음준비 교육, 왜 실시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국제세미나를 시작으로 미국과 러시아, 일본의 죽음준비 교육에 대해 연구하고, 국내 죽음준비 교육 도입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포럼을 기획한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최승주씨는 "우리 사회는 죽음에 대한교육이 돼있지 않아 갑자기 닥쳐오는 죽음에 대한 준비도 미흡하다"라며 "죽음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언젠가는 맞부딪혀야 할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비된 죽음을 맞아야 한다는 생각에 지속적인 노력을 함께 기울이기 위해 포럼을 결성하게 됐다"라며 "자료수집과 토론 등 기초적인 작업을 온라인 상에서함께 하며 죽음준비교육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럼에는 호스피스회, 장묘문화 관련단체, 생명윤리위원회 회원, 국내 대학의철학과 교수, 고교 윤리교사 등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28일과 올 가을에 죽음 준비교육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책자보급을통해 일반인들에게 죽음 준비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이를 교육하기 위한 교육자 양성 프로그램과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