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의 통화긴축 출발시점을 점쳐보며 증시 전환시기를 포착하는 노력은 의미가 없다.차라리 종목선정이 더 중요하다.” 메릴린치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 80년대 중반이후 4차례 금리긴축싸이클과 증시 변화를 추적한 결과 업종 순환이 3단계로 뚜렷하게 구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긴축 6개월전에는 철강,석유,화학등 기초소재와 산업재가 금리민감주나 성장주 혹은 방어주보다 나은 수익률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이는 FRB 금리인상 고려 이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하므로. 메릴린치는 FRB가 금리를 올리기전에는 전액을 주식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고 조언했다.시장은 평균 1.5% 하락. 이어 두 번째 단계인 금리 1단계 인상에서 3번째 인상까지는 “루머에 사 뉴스에 매도”하는 기간으로 S&P지수는 평균 2% 이상 상승한다고 밝혔다.FRB의 긴축 원인이 경제개선 성과에 기인. 업종으로는 경기관련 소비재가 반등하고 방어주 등은 약세. 마지막 단계인 금리 4~6차 인상 시기에는 당연히 경기 방어주가 선전. 메릴린치는 이 기간동안 지수는 1.0% 상승 수준으로 둔화되고 시장에서는 차츰 ‘경착륙’과 ‘연착륙’ 가능성을 놓고 설왕설래한다고 설명. 메릴린치는 “따라서 증시 전환 시기를 포착하려는 노력은 거의 헛된 시도이며 금리 환경이 변할때는 반등시점보다 종목 선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채권시장은 긴축싸이클에서 단기물이 장기물보다 빠른 상승을 보여 수익률곡선이 위로 움직이고 평탄해진다고 분석. 주의할 점은 국채시장 약세의 80%는 FRB가 긴축정책을 펼칠 때.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