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베이징 6자회담에 대해 "그 회담에서 유망한(promising) 태도가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가 그곳에서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의 이같은 평가는 회담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가 북핵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파월장관은 이날 상원 예산위에 증인으로 출석해 "우리 외교관들이 오늘 베이징에서 북한, 중국, 한국, 일본, 러시아측과 열심히 회담을 했다"면서 "그리고 이틀간의 회담 결과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긍정적인 태도가 있다"면서 "그 회담에서 유망한 태도가 나타나고있으며 우리가 거기서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는 하룻밤 사이에 무엇인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면서 "당장성공을 보지는 않지만 실패를 거듭하면서 하루하루 가다보면 갑자기 돌파구가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미 양측은 고농축우라늄(HEU)을 이용한 핵개발 프로그램문제와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 방안에 대해 이견을 노출한 것으로 보도됐다. 북한은 군사 목적의 핵 프로그램은 폐기하겠으나 평화적인 목적의 핵능력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미국은 모든 핵프로그램의 폐기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