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인플레압력 커진다".. WSJ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시아 각국에서 인플레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아직까지는 물가 상승이 아시아 경제에 타격을 줄 정도로 심각하지 않지만 '중국발 인플레'가 확산되면 언제든지 인플레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국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의 지난 1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으며,이같은 추세는 올 한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디플레로 고전했던 홍콩 대만 등도 지금은 물가하락 압력이 크게 둔화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1월 중 CPI는 필리핀 한국이 3.4%에 달했고,베트남은 3.2%에 이르렀다.
특히 아시아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꼽히는 중국의 물가 상승세는 무엇보다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지난 1월 중국의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급등,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의 김선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서 인플레가 발생하면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도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은 올해 선거가 예정돼 있어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이 여의치 않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