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미국정부 및 의회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전년의 2배인 3백20만달러를 사용,포드자동차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업체 중 두번째로 많은 자금을 썼다. 25일 미 상원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전기·휘발유 겸용의 하이브리드 승용차 '프리우스'의 세제 혜택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행정부와 의회측에 이 로비자금의 대부분을 뿌렸다. 도요타의 이같은 로비 금액은 GM(7백90만달러)에 비해서는 적지만 포드자동차(2백30만달러)보다는 훨씬 많다. 도요타는 로비활동을 통해 프리우스자동차에 대해 대당 2천달러의 감세혜택을 확보했다. 이덕에 지난해 프리우스 판매량은 2만4천6백27대로 전년보다 22% 늘어났다. 도요타는 올들어서도 대미 로비활동을 더욱 강화,지난 1월 딕 체니 부통령의 보좌관 출신으로 미자동차제조업체연맹(AAM)의 회장을 지낸 조세핀 쿠퍼를 대표 로비스트로 영입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