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6자회담에 참석중인 북한과 미국의 첫 양자접촉이 25일 오후 5시 댜오위타이(釣魚臺) 팡페이위앤(芳菲苑)에서 이뤄진다. 한국 수석대표인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오후 베이징 메리어트호텔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북.미 양측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HEU(고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 등 핵심쟁점들에 대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으나 1차 회담 때처럼 강경대립으로 치닫지 않고 다소 유연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미 양자접촉에서 한국의 3단계 방안을 중심으로 절충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북미 양자접촉 결과에 따라 2차 6자회담의 향방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는 지난해 8월 1차회담 때도 회담 첫날인 27일 기조연설이 끝난 뒤 양자접촉을 가졌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팀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