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산업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여성 공학기술 인력 비중을 현재의 2.1%에서 2008년에는 5%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24일 저녁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국내 여성 공학교수와 여성벤처기업협회 여성건축가협회 여성건설기술인협회 여성정보인협회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여성 공학기술인 할당 방침을 내놨다. 이 장관은 또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등과 협의해 여성 과학기술자와 엔지니어의 인력 풀을 공동으로 구축해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성 대표들은 산업현장과 연구계의 여성 엔지니어 모임인 한국여성공학기술인회를 오는 3월13일 정식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설립준비위원회는 지순 간삼종합건축사사무소 회장,이기호 여성정보인협회 이사장,최순자 인하대 교수,전화숙 서울대 교수,이영남 여성벤처인협회장,김진애 서울포럼 대표,박연심 여성건축가협회장 등 2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창립 멤버들은 공동 집필한 '세상을 바꾸는 여성 엔지니어'의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여성공학기술인회는 여성 엔지니어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정책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공대에 재학 중인 여학생과 기업체 근무 여성 엔지니어를 연계하는 인적교류 사업과 여성 엔지니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활용방안 연구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