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3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이 북핵관련 2차 6자회담의 가장 핵심적인 해결과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대사관의 한 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어떻게 전개될지 추측하고 싶지 않지만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필수적인 부분으로 이번 의제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우라늄 농축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1일 평양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이 주장하는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는 터무니없는 거짓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핵을 둘러싼 북-미간 교착은 '북한이 미국과 1994년 맺은 협정을 깨고 무기 제조 목적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동중이라는 사실을 시인했다'는 미국의 2002년10월 주장으로 촉발됐다. 한편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이 참석하는 2차 6자회담은25일 베이징(北京)에서 시작된다. 이들 6개국은 지난해 8월 베이징에서 1차회담을 가졌으나 핵문제 해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합의문 작성에 실패했다.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