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의 스티브 롱 아시아태평양 기업투자금융 대표는 23일 "궁극적으로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한국지점을 통합할 것"이라며 "향후 신용카드 부문 등에서도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한미은행 인수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 한미은행 지분 80%를 확보하지 못하면. 조너선 라슨 씨티은행 아시아태평양 소매금융 대표 =만약 80%에 미치지 못하면 (매각문제를) 재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극히 작다고 본다. - 향후 가장 역점을 둘 분야는. 롱 대표 =소비자와 기업금융, 신용카드, 자산관리 등의 균형을 맞출 것이다. 궁극적으로 한미은행과 씨티은행의 국내 지점을 합치게 된다. - 한미은행의 상장은. 라슨 대표 =아직 폐지할 계획은 없다. 우선 공개매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소액주주 지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국내 카드회사에 대한 인수계획이 있나. 라슨 대표 =카드는 씨티그룹의 핵심 부문이다. 카드사의 추가인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타 은행 인수에 대해선 어떤가. 롱 대표 =한미은행 인수를 차질없이 마무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른 은행 인수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 - 점포나 인력 구조조정이 있나. 하영구 한미은행장 =점포 수는 국내 은행중 가장 적다. 인력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당장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