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바트화가 올 연말까지 가파른 상승세를이어갈 것이라고 BNP 파리바 은행의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23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BNP 파리바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프레리스는 바트화가 튼튼한 경제 펀더멘틀과 견실한 자본 유입 등에 힘입어 올 연말까지는 달러당 35바트선으로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몇개월안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올릴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 4.10%선인 10년 짜리 미 재무부 증권 수익률도 올 연말께에는 5.5%로 크게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태국 중앙은행(BOT)이 민간투자 촉진및 채무 재조정 원활화를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공산이 커 태국의 통화정책은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바트화 강세 지속 전망이 경제 불안을 야기하지 않으면서도 저금리 기조를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BNP 파리바의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인 티오 친 루(여)도 인플레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BOT로서는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바트화가 작년과 같은 절상 속도를 보일 경우 달러화에 비해 10% 가량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계적으로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는 내용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바트화 절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