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골프] '시즌 시작전에 이것은 점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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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국내 골프시즌이 열렸다.
예년의 2월답지 않게 따뜻한 날씨로 인해 골퍼들 마음은 벌써 골프장으로 향해 있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그렇게 고대하던 시즌이 왔어도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지난해와 똑같은 2004년'이 되거나 따뜻한 봄날 부상으로 하늘만 쳐다보아야 하는 신세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시즌을 앞두고 반드시 점검해야 할 세 가지를 짚어본다.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뚜렷한 목표없이 동반자들이 하자는 대로 나가서 치고,귀가하는 골퍼들은 발전이 없다.
올해는 '싱글'진입이나 90타대 돌파,플레이 중 볼터치 안하기,쇼트 어프로치샷이나 퍼트는 길게 치기,헤드업 안하기 등 나름대로의 목표를 정한 뒤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보라.
목표가 분명한 사람과 대충 치는 사람과는 매 라운드 구분이 되고,그것이 모여 연말께는 '고수'와 '하수'의 차이로 드러난다.
◆클럽별 거리를 점검해야 한다
겨우내 클럽을 방치해 두었던 골퍼들은 특히 각 우드와 아이언의 거리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나이가 한 살 더 먹은 것도 있겠고,클럽이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루 날을 잡아 대형 드라이빙레인지에 가서 퍼터를 제외한 나머지 클럽의 거리를 일일이 확인하고 기록해 두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코스에 나가 거리때문에 낭패보는 일이 없다.
클럽별로 10개 정도를 쳐본 뒤 가장 많이 나간 2개와 가장 덜 나간 2개를 제외한 나머지 6개의 평균을 그 클럽의 거리로 보면 된다.
◆시즌 첫 라운드 전 충분히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골프는 혼자서 하는 스포츠라고 해도 부상이 많다.
평소 안쓰던 근육을 써야 하고,평생 한 방향으로만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근육이나 뼈가 왜곡될 수 있다.
평소 아무 운동도 않던 사람은 코스에 나가 5∼6㎞를 걷는 것만으로도 피로를 느낄수 있다.
라운드가 예정돼 있다면 1주일전쯤 스트레치를 시작하거나 연습장에서 클럽을 휘둘러보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이 부상을 막고 스코어도 관리하는 길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