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재미있게] 베스트 학습지 교사 성공비결 : 김영심 JEI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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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교사 경력 6년차인 JEI재능교육의 김영심 스스로 선생님(33).재택근무가 보장되는 학습지 선생님이지만 그는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거의 매일 사무실을 찾는다.
늦어도 오전 9시30분이면 사무실에 출근해 그날 가르칠 회원들을 꼼꼼히 체크하고 교재를 준비한다.
각 과목의 등급별 교재 내용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학부모와의 상담을 위해 신문과 인터넷을 뒤져 각종 뉴스와 교육정보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학부모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아이가 학습을 미루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 또한 빼놓지 않는다.
철저한 회원관리 준비를 마치고 난 후 회원 관리를 위해 사무실을 나서는 시간은 오후 2시께.하루 평균 10∼14명의 회원 가정을 돌아다니며 한 주 동안 아이가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지적한다.
컴퓨터로 정확하게 진단된 내용을 바탕으로 학부모와 상담을 하고 새롭게 학습할 내용의 중요한 원리를 알려준다.
회원 가정 방문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대개 9시에서 10시 사이.간혹 방문지도가 평상시보다 1∼2시간 정도 일찍 끝나는 날엔 곧바로 퇴근하지 않고 회사로 돌아가 다음날 수업준비를 한 후 귀가한다.
"학습지 교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를 생각하면 정말 무슨 용기로 일을 했나 싶어요.
주말도 꼬박꼬박 챙겨서 놀았고 시간 관리도 느슨했고 회원관리나 상담준비도 소홀했지요.
교재를 꼼꼼히 안 보고 회원집에 방문해 아이와 문제를 풀다가 학부모가 보는 자리에서 답을 틀리기도 했답니다.
그 이후로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성실하고 부지런한 것을 따라 올 것은 없다는 진리를 터득했지요."
회원의 모든 점을 파악하고 마음으로 접근하는 감성관리도 그녀만의 강점이다.
회원 중에 혀가 짧아서 언어치료실을 다니는 아이가 있는데 이 회원을 위해 방문할 때마다 언어교정에 대한 정보를 찾아 학부모와 상담하고 수업시간엔 같이 볼펜을 입에 물고서 발음연습을 했다.
결국 이것이 아이와 학부모가 김 선생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는 '과목수 순증'이라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처음엔 한자 한 개 과목만 들었지만 지금은 국어와 영어까지 총 3과목을 김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고 있단다.
동생에게도 똑같이 3과목을 가르치고 있어 한 집에서만 6과목의 수업을 하고 있다.
스스로 선생님으로 첫 발을 내디뎠던 지난 98년엔 월평균 1백만원도 못 벌었던 그는 이제 철저한 시간관리와 준비,감성관리 덕택에 한 달에 평균 5백만원을 벌어들이는 고소득자가 됐다.
지난해에는 JEI재능교육 스스로 선생님 중 연간 실적 최우수의 영예를 안았다.
김 선생님은 "몇 년 전만 해도 학습지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지금처럼 전문직으로 인정받지 못해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며 "지금은 학습지 교사가 '전천후 교육상담가'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교육에 대한 소명의식을 지닌 사람이라면 능력에 따라 대우를 받는 학습지 교사에 적극 도전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