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지난 18일 '참이슬'의 알코올도수를 21도로 낮춘 뒤 금복주 두산 대선 등 대부분의 소주 제조업체들도 경쟁적으로 21도 소주를 내놓고 있다. 두산주류BG는 23일부터 21도 "산"소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증류주 원액을 블렌딩하고 당분을 조금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드러운 산소주"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광고모델도 예전의 남성 배우가 아닌 탤런트 손예진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지방 소주사의 경우 충남의 선양주조가 지난달 "새찬"의 알코올도수를 21도로 내렸다. 대구.경북의 금복주는 지난 20일 21도 짜리 "참소주"를 내놓았다. 부산 대선주조는 다음달 1일부터 21도 "시원소주"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보해양조무학 하이트소주 등 업체들도 "21도 소주 바람"에 맞춰 리뉴얼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소주 알코올도수를 통상 1도 내리는 데 3년이 걸렸지만 이번 21도 소주는 얼마나 오래갈지 주목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