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스템이 자본 전액잠식으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초고속 인터넷 모뎀업체인 이 회사는 2003년도 내부 결산 결과 당기순손실 2백3억원을 기록,지난해말 현재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8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연속 적자를 낸 이 회사는 이로써 최근 3년간 순손실 규모가 4백27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해 사업보고서 제출시한인 내달말까지 자본 전액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맥시스템 등록이 취소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맥시스템은 최근 1백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증자대금 납입일인 내달 3일 자금 유입 여부에 따라 시장 퇴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