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됐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16포인트(0.47%) 하락한 877.49로 마감됐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순환매성의 매수세가 몰린데다 실적호전 기대감에 증권업종지수는 1.16%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당 기대감까지 가세한 중소형증권주가 급등했다. SK증권은 흑자전환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동양증권 역시 10.22% 상승했다. 대우증권 한화증권 교보증권 등도 오름세를 탔다. 나흘간 급락하던 SK가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에 힘입어 6% 이상 반등한 영향이 컸다. 중소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민은행만 1.01% 올랐을 뿐 삼성전자등 대형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제기된 대우정밀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해 실적이 호전된 한익스프레스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