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에드워즈 연방 상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주)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매사추세츠주 출신 존 케리 상원의원에게 훨씬 뒤져있는데도 3월2일 '슈퍼 화요일' 대결 채비에 나섰다고 1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뉴욕 컬럼비아대 룬 알리지 오디토리엄 연설에서 "유권자들이 결정한다"고 말하고 "그들은 이 경선을 원하며 토론회가 계속되길 바란다. 그들은 현안들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듣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케리 상원의원이 결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당선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전문가들에 일침을 가하면서 지난 17일 위스콘신주 예비선거 결과가 여전히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위스컨신주 예선에서는 케리 후보가 40% 지지를 확보했고 에드워즈 후보는 34%였다. 그러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경선 사퇴를 선언해 민주당 대선 후보경쟁은 케리-에드워즈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에드워즈 후보는 주요 예선를 치르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의료보험 비용에 대한 케리 후보의 지지를 비판하는 등 논쟁을 상기시키면서 "비단 경선만 아니라 이 토론도 내게 유익하고 민주당에도 유익하다"고 말하고 "케리가 내가 이 현안들에 대해 논쟁하지 않았던들, 뉴욕 시민, 미국인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에드워즈 후보는 이와 함께 "우리가 믿은 모든 것들이 위태로운 지경"이라며 강조하며 부시 행정부의 대외무역ㆍ경제정책이 미국의 중산층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혹독히 비판했다. 한편 에드워즈 선거캠프는 전날 인터넷과 모금행사를 통해 70만여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밝히고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은 이후 최근 4주 동안 모두 490만달러가 모금됐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