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벤처기업이 대표적인 조세회피 지역 그랜드 케이먼에 지주회사를 설립,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업체는 반도체 및 LCD(액정표시장치) 장비 세정제를 만드는 코미코로 최근 그랜드 케이먼에 자본금 2백50만달러 규모의 현지법인(법인명 미코홀딩스)을 세웠다고 19일 밝혔다. 케이먼 군도(群島)는 중미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로 전세계에서 대표적인 조세회피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코홀딩스는 법인명만 있는 페이퍼컴퍼니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벤처업체가 조세회피지역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거의 보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공장 투자를 위해 법인을 세웠다"며 "절세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