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들간의 검색엔진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포털 업체인 야후는 18일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 도입을 선언,이 분야에서 독보적 존재인 구글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야후의 검색엔진분야 책임자인 제프 와이너는 이날 회견을 통해 "새로운 검색엔진을 도입키로 한 것은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자체 기술이 경쟁사의 것보다 적합성,포괄성,적시성 등에서 우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정보검색을 개개인에 맞게 최적화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야후는 지난해 웹서치기술에서 한때 우위를 점했던 잉크토미를 인수,검색엔진 독립선언을 예고했었다. 현재 야후 AOL 등 대다수 인터넷 업체들은 자체 개발한 검색기술을 보유하면서도,이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구글의 검색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인터넷포털인 MSN도 조만간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독자적 검색기술을 채택한다는 입장이어서 검색엔진시장의 '3파전'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파이낸셜타임스(FT)는 "야후가 잉크토미 직원 등을 중심으로 자체 연구팀을 만드는 등 관련 웹서치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인터넷업체들간 검색분야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