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상용차가 인도의 타타자동차에 매각됐다. 대우상용차가 18일 인도 타타그룹의 자회사인 타타자동차와 매각 본계약을 맺었다. 매각대금은 1천2백6억원(1억2백만달러·상거래채무,퇴직급여 충당금 제외)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후 정밀실사를 거쳐 매각조건에 대한 협상을 벌여왔다. 법정관리 중인 대우상용차는 다음달 10일 채권단 관계인 집회를 열고 매각 조건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어 기존 주식을 완전 소각하고 신주를 발행한 뒤 이를 타타자동차가 전량 인수하면 내달 말 법정관리 종결과 함께 타타자동차가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연산 2만대 규모의 대우상용차는 옛 대우자동차 군산공장으로 GM의 대우차 인수와 함께 2002년 11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지난해 매출 2천6백50억원,영업이익 1백65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채광옥 대우상용차 사장은 "타타자동차의 인수로 그동안 미진했던 연구개발 투자와 AS 부문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타타그룹은 자동차 외에 철강 기계 에너지 화학 금융 등 25개 사업분야를 거느린 인도 최대 그룹으로 타타자동차는 세계 6위의 상용차 제조업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