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새 대하드라마 '의적 장길산'이 26일부터충북 제천시 청풍면 SBS 제천 촬영장에서 녹화에 들어간다. 제천시는 18일 SBS가 조선조 효종에서 숙종 때 민중들의 힘 없는 삶에 활력을불어넣어 줬던 의적 장길산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드라마를 제천 촬영장에서 60% 가량을 촬영하고 나머지는 철원과 태안 세트장에서 촬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4부작(예정)으로 녹화돼 5월 17일 첫 방영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될 이 드라마는 황석영씨의 소설을 한국방송작가협회 이희우 이사장이 극본을 쓰고 장형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인기탤런트 유오성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숙종 시대 신분체계가 문란해지고 봉건체제가 해체기로 접어들 무렵의 민중사를 배경으로 미륵신앙의 형태로존재하고 있던 유토피아적 의식을 치밀하게 그려내게 된다. (제천=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