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올해 말 달러당 1천5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JP모건이 18일 전망했다.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원화 가치 강세를 용인하면서 외환시장에 대한 개입을 줄여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우선 한국은 수입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원화 약세는 국민경제 전체적으로 부가가치 및 고용 증가에 제약이 된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또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플레 리스크에 노출되기 쉬울 뿐 아니라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직접비용 증가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한국은 국내수요 회복 때까지 원화 가치 안정을 위한 시장개입을 지속하겠지만 점진적으로 원화 강세를 용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BNP파리바도 한국은행이 수입 원자재 및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압력과 중소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화가치 절상을 용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