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과 대만시장이 MSCI 선진국 증시에 편입될 수 있는가의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선진국 편입시 막대한 자금 유입속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가 몰리며 지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본격적인 4자리 주가 지수 시대를 여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모건스탠리 亞太 수석 전략가 노먼 빌레민은 최근 자료에서 대만의 경우 외국인접근계수 상향까지 감안할 경우 선진 증시 편입으로 154억달러 자금 순유입이 나타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반면 한국은 글로벌 신흥펀드 유출액 287억달러와 선진펀드 유입액 266억달러 차이인 약 24억달러의 순 유출을 예상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주가 성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비교. 이와관련 1997년과 2001년 각각 선진국 증시에 편입된 포르투갈과 그리스 사례를 적용한 결과 주가 움직임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즉 포루투갈은 발표(1997년 5월)후와 실제 편입(1997년12월)후 모두 상승세를 보인 반면 그리스는 발표(2000년 7월)후와 실제 편입(2001년 5월)후 오히려 하락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表 참조) *) 발표後 선진 유럽증시 대비 수익률 1달 3달 6달 12달 포르투갈 2,6% 0.9% 6.1% 36.2% 그 리 스 2.8% -0.6% -15.4% -20.5% *) 편입後 선진 유럽증시 대비 수익률 1달 3달 6달 12달 포르투갈 -1.1% 9.2% 13.8% - 0.3% 그 리 스 -8.7% -1.0% -3.3% -14.6% 이에 대해 노먼 빌레민은 포르투갈의 경우 편입전 MSCI 선진 유럽 증시에 비해 할인돼 거래(=한국과 유사)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그리이스는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이 부과(=대만과 유사)되어 거래 됐었다며 결국 밸류에이션 갭이 수익률 차이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한국은 선진 아시아 증시와 유럽증시 대비 P/E 기준 65% 가량 저평가돼 있는 반면 대만은 20~25% 정도 프리미엄이 부여돼 거래중이다. 빌레민은 이어 한국은 포르투갈과 비교할 경우 선진 증시와 밸류에이션 수렴이 나타나며 주가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