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지역의 현재 금리 수준에 대해 `적절하다'고 말한데 따른 영향으로 유로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16일 런던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오후 7시50분(한국시각 17일 오전 4시50분) 현재 1.2768달러를 기록, 지난 주말보다 0.34센트 올랐다. 분석가들은 트리셰 총재의 이번 발언에 대해 유로화 가치 상승 억제를 위한 대표적인 수단인 금리 인하에 대해 ECB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음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 1년동안 18% 상승했으나 최근 ECB의 개입설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적절' 발언 등 주요 재료가 나올때마다 큰 폭의 등락을 나타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1%고 ECB와 잉글랜드은행의 기준금리는 각각 2%와 4%다. 한편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 환율은 105.43엔에 머물렀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