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대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美 버라이즌사 제품 공급건과 관련해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가격 강세에 이어 휴대폰 매출 신장 상승 가능성도 증가했다고 판단하고 매수 의견과 적정가 67만원을 유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 2.98조원 대비 5% 상승 잠재력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
중국 정부가 14년 만에 금융완화 정책을 펴면서 중국 내수주가 꿈틀대고 있다. 내수 경기 진작을 최우선 순위에 둔 만큼 유통·외식업체 등이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15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염차이나홀딩스는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10.14% 올랐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KFC와 타코벨, 피자헛 등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외식업체로 꼽힌다. 또 다른 외식업체 하이디라오(10.05%), 생수 제조사 농푸스프링(8.15%), 저가 유통업체 미니소(21.44%), 가전업체 메이디그룹(8.43%) 등 내수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같은 기간 중국 대표 테크주로 꼽히는 징둥닷컴(0.48%), 메이퇀(-3.37%), 텐센트(2.96%)보다 내수주 주가가 양호했다.중국 내수주는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자 일제히 급등했다. 이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이달 들어 재차 오르고 있다. 농푸스프링은 10월 2일부터 11월 말까지 주가가 6% 하락했지만 이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염차이나홀딩스도 두 달간 9.72% 하락한 뒤 이달 들어 반등 중이다.12일 폐막한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내년 통화정책 기조를 ‘적정 완화’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내년도 중국 경제 주요 과제 1순위는 ‘소비진작 투자효율 제고’라고 밝혔다.중국 정부는 통화정책을 ‘긴축-적정- 긴축-중립-적정 완화-완화’ 등 6개 단계로 나눠 시행한다. 완화로 기조를 선회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극심한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재정정책을 함께 펴겠다고 예고한 것 역시 기대를 키우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강력한 부양 의지를 보인 만큼 소비 관련주에서 단기 상승 모멘텀
이번주(16~20일) 뉴욕증시에 가장 큰 이벤트는 17~18일로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월가에선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100%에 육박한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이번 FOMC 회의에서는 Fed의 경제 전망도 발표된다. 특히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주목된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 중 한 곳인 모건스탠리는 Fed가 점도표에서 내년 네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월가는 이번주에도 ‘산타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통 뉴욕증시에서 1년의 마지막 2주간은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특히 미국의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오르며 예상에 부합한 만큼 FOMC에서만 이변이 없으면 투자자들은 마음 놓고 연말 강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경제 지표 중에서는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미국 경제 성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동력인 소매판매 지표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도 공개된다. 미국의 제조업, 서비스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지역 연방은행의 제조업 관련 수치도 나온다.기업 중에서는 반도체기업 마이크론과 소매기업 나이키, 페덱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중국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말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투자자의 기대가 무너지면서다.지난 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 떨어져 3391.88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의 심리적 경계선인 3400을 밑돌았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4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5일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은 12일 폐막한 중앙경제업무회의 내용이었다. 이 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내년 재정정책 기조를 완화로 돌리기로 했고, 최대 2조위안의 특별국채 발행도 결정했다. 아울러 재정적자 비율을 높여 경기부양에 힘쓰기로 했다.통상 이 회의에선 내년 정책 방향의 윤곽만 나올 뿐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투자자들은 광범위한 목표가 아니라 세부적인 조치를 기다렸다. 내년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예정된 만큼 좀 더 명확하고 확고한 경기부양 의지를 확인하고 싶어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편 16일에는 올 11월 중국의 주택가격이 발표된다. 같은 기간 고정자산투자와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표도 나온다. 중국의 실업률도 공개된다. 중국의 취업난은 심각하다. 10월 16∼24세 실업률은 17.1%였다. 지난해 6월엔 청년 실업률이 21.3%까지 치솟자 통계 발표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의 기자회견이 열려 경제 상황에 대한 중국 정부의 시각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0일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12월 대출우대금리를 결정한다.김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