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姜東錫) 건설교통부 장관이 우리나라의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이번 주말부터 중동 3개국을 공식방문한다. 16일 외교통상부와 건교부 등에 따르면 강 장관은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란과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 방문국 국가원수들에게 우리나라의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한 이해 및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강 장관은 또 대(對) 중동외교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고 중동지역과의 적극적인 경제협력 추진 의사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동 방문길에는 유준규(兪焌圭) 해외건설협회장과 이지송(李之松) 현대건설 사장이 동행하며 강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의 중동지역 수주활동도 간접 지원할 방침이다. 강 장관은 특히 오는 4월1일로 예정돼 있는 고속철도의 차질없는 개통을 위해중동 방문 끝무렵에 프랑스를 방문, 테제베(TGV) 운영 및 관리실태를 둘러 볼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해 외교, 국방, 건교, 정통부 장관 등 총4명이 이달 중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 3개국씩을 순방하며 반기문(潘基文) 외교부 장관은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를 조영길(曺永吉) 국방부 장관은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오만을 각각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