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범 주 칠레대사는 16일 국회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통과와 관련,"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며,칠레로 돌아가는 발걸음도 가볍게 됐다"고 말했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신 대사는 "그동안 대외적으로 여러가지 의심을 많이 받았는 데 이번 한·칠레 FTA 협정 비준으로 신뢰를 회복해 가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신 대사는 이어 "이번 FTA 비준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FTA를 확대해 나가는 데 있어 큰 추진력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의 대(對) 칠레 공략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대기업의 경우 인건비가 싼 중국과 동남아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다보니 한·칠레 FTA로 인한 무관세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며 "가격경쟁력을 가진 국내중소기업 제품의 경우 칠레에서,나아가 남미시장에서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