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총선 경제계출신 대거 출사표] 16대의원 성적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6대 국회에선 여야를 불문하고 '경제통' 의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초선 의원들의 경우 중진들을 제치고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정조위원장 등 요직을 차지하는 등 당 지도부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초선의원들 맹활약=한나라당의 경우 재경부 출신인 임태희 의원(성남 분당을)의 활약이 주목을 끌었다.
임 의원은 지난 4년간 실시된 국정감사에서 경제정책의 난맥상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한편 대안까지 제시,수감기관으로부터 '실력있는 의원'이란 호평을 얻었다.
때문에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제2정조위원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대표비서실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의 활약도 눈에 띈다.
재무부 대우경제연구소장 출신인 이 의원은 16대 국회 초반 '국가부채'논쟁 등 정책공방 바람을 몰고온 주인공.
이회창 전 총재의 신임을 받아 정조위원장 정책위부의장 등을 지냈다.
포항제철 회장 및 경제부총리 출신의 김만제 의원도 초선임에도 불구,정책위의장을 맡았다.
민주당에선 강운태 김효석 의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광주시장 내무부장관을 역임한 강운태 의원(광주 남)은 정조위원장을 맡을 당시 각종 당정회의에서 '해결사' 역할로 주목을 끌었다.
현재 요직인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정보통신연구원장 출신의 김효석 의원(전남 담양·곡성·장성)은 개각 때마다 정보통신부장관 하마평에 오른 인물.
하반기 국회에서 제2정조위원장을 지내며 각종 당정회의를 주도했다.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지낸 박상희 의원도 전공을 살렸다는 평가다.
◆경제통 다선의원=4선의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경북 포항남·울릉)은 코오롱 전문경영인(CEO) 출신.
특유의 결단력과 청렴함으로 '무골호인'으로 불리는 이 의원은 현재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에서 당적을 옳긴 한나라당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의 경우 대한전선 부사장 출신의 3선.
민주당 시절 소위 DJ노믹스를 설파하며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을 맡았다.
쌍용 출신의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원은 경제인 특유의 객관적 판단력을 인정받아 민주당 시절 정책위의장 정조위원장 등을 지냈다.
재선의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대구 달서갑)은 '도산3법' 제정을 주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