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을 기정 사실화해 주목된다. 스노 장관은 지난 13일 미 상원예산위원회에 출석,"중국 통화당국이 현재 달러화에 고정돼 있는 위안화의 환율제도 개선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노 장관은 "그들이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They are beginning to take steps)"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환율 시스템을 부분적인 변동제나 통화바스켓제로 바꾸는 문제에 대한 미·중 양국간 협의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미 재무부 대표단은 오는 3월 중국을 방문해 재정부와 중앙은행 등 중국 통화당국과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장관의 발언은 위안화 평가절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최근 중국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과 맥을 같이 하고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