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트로닉스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LCD(액정표시장치) 모듈용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LCD 모듈용 부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생산된 제품은 대부분 삼성SDI에 납품되고 있다. 실적은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 2천59억원의 매출에 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9%, 영업이익은 24.0%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컬러폰 카메라폰 등 고기능성 휴대폰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올해도 실적 호전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28.9% 늘어난 2천6백55억원, 영업이익은 45.5% 늘어난 1백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다각화도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하반기부터 LG전자에 PDP(평판디스플레이패널)용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 김상진 우리증권 연구원은 "PDP용 부품은 부가가치가 높아 한국트로닉스의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