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실업률 통계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바뀌게 된다. ILO 기준은 최근 1주 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했으나 한 시간 이상 일하지 못한 사람을 '실업자'로 보는 반면, OECD는 구직기간을 최근 4주간으로 늘려 보기 때문에 실업자 수가 증가하게 된다. 예컨대 조사시점 기준으로 최근 한 달 동안 계속 일자리를 구하다 1주일 전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사람이 있다면 ILO 기준으로는 '구직 단념자'로 간주돼 실업자가 아니지만 OECD 기준으로는 실업자가 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12일 "OECD 기준이 ILO보다 고용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