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i는 SBS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를 유료로 다시 보는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를 하는 업체다. 지난해 2월 코스닥에 등록한 이후 시장조성 종목이 되는 등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인기 드라마 '올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천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지난해 1만5천원을 넘는 급등세를 탔다 이 회사의 투자포인트로 꼽히는 것은 매출처 다각화다. 게임과 채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는 데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증권은 "VOD시장의 확대와 매출원 다각화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가 1만3천2백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SBSi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18.4%,영업이익은 27.4%가 각각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1분기에는 드라마 VOD매출증가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천국의 계단'과 '발리에서 생긴 일' 등 SBS의 드라마들이 잇따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대한투자증권 역시 SBSi의 유료회원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판권을 목적으로 '내사랑 싸가지' 등의 영화제작에 투자한 것도 신규 수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