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이직은 퇴출..서비스업 이직은 전출"..LG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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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에서의 이직은 노동시장 퇴출로 연결되는 반면 서비스업에서의 이직은 다른 사업체 전출로 연결되는 경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LG경제연구원(임일섭 책임연구원)은 '고용창출..서비스산업으로 뚫어라'라는 자료에서 서비스산업 노동이동률(입직률+이직률)이 93년 4.05%에서 지난해 4.62%로 상승하며 산업 성장세를 나타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이동률은 근로자의 직종간,기업간 또는 산업간 이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경기상승기에는 노동이동률이 높아지는 경향.
반면 제조업 노동이동률은 같은 기간동안 6.15%에서 4.96%로 하락.
연구원은 특히 이직률 자체로는 두 산업 모두 비슷한 수준이나 서비스업의 경우 제조업에 비해 퇴직해고율보다 순수전출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지적했다.
즉 제조업에서의 이직은 바로 노동시장 퇴출로 연결되는 반면 서비스업에서의 이직은 다른 사업체로의 전출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
연구원은 "제조업 비중 축소와 서비스업 증대는 중장기적으로 필연적이다"고 지적하고"서비스산업의 선진화와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게 우리 경제의 과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